지난 3일 찾은 대전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(24)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.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이후 카드를 퍼트리고 "진로 걱정이 대다수인 것 같다. 7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"이라고 하였다. 나씨는 "종교는 따로 없지만 며칠전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한다"고 이야기 했다.
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. 타로·사주 등 점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서서히 외면받고 있을 것이다.
종로구에서 1년째 타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라희씨(61)는 "손님 20명 중 3명이 20·10대"라며 "취업, 연애, 인간관계 등 현실적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경우가 주로"이라고 이야기했다.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"이전엔 40~10대가 흔히 찾아왔지만, 요즘엔 젊은이들이 크게 온다"고 말했다.
챗G체조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다. 직장인 신모씨(28)는 "타로숍 비용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뒤 챗G달리기에게 해석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"고 했다. 인스타그램에 평택점집 올라온 타로, 사주 관련 해시태그(#)는 300만여건에 달끝낸다. 유튜브 통계 사이트 '플레이보드'에 따르면 운세 관련 국내외 채널 개수는 2689개다.
청년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종사자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. 우리나라직업능력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2년 71개에서 올해 3월 기준 430개로 4배 넘게 늘었다. 지난해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70명에 달했었다.
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천천히 외면받고 있을 것입니다. 대한민국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시작하는 '종교인식조사'의 말에 따르면 '믿는 종교가 없다'고 응답한 20, 10대 분포는 2015년 각각 68%, 57%에서 작년 67%, 64%로 올랐다. 이것은 50대 이상에서 30%만이 '무교'라고 응답해온 것과 준비완료한다.
